윈도우 11 설치, '바로 해결'하는 완벽 가이드

1. 윈도우 11 설치 전 필수 확인 사항

윈도우 11은 이전 버전과 달리 특정 하드웨어 요구사항을 충족해야만 설치가 가능합니다.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TPM 2.0(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모듈)과 보안 부팅(Secure Boot) 지원 여부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서 막혀 윈도우 11 설치에 어려움을 겪으시는데요. 설치를 시도하기 전에 가장 먼저 자신의 PC가 이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TPM 2.0은 시스템의 보안 기능을 강화하는 모듈로, 암호화 키 관리 등에 사용됩니다. 보안 부팅은 시스템 시작 시 서명되지 않거나 변조된 드라이버 및 운영 체제 파일의 로드를 차단하여 악성코드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는 기능입니다. 이 두 가지는 최신 PC라면 대부분 지원하지만, 메인보드 BIOS/UEFI 설정에서 비활성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설치를 시도하기 전에 반드시 BIOS/UEFI 설정에 들어가서 활성화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최소 4GB RAM, 64GB 이상의 저장 공간, 다이렉트X 12 이상을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 등 기본적인 하드웨어 사양도 충족해야 합니다. CPU의 경우 8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또는 AMD 라이젠 2000 시리즈 이후 모델이 권장됩니다. 이 모든 사항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Microsoft에서 제공하는 PC Health Check 앱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앱을 통해 간단하게 자신의 PC가 윈도우 11을 설치할 수 있는지 여부를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2. TPM 2.0 및 보안 부팅 활성화하기

PC Health Check 앱에서 TPM 2.0 또는 보안 부팅 관련 오류가 발생했다면, 대부분 BIOS/UEFI 설정에서 이 기능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BIOS/UEFI 설정으로 진입하는 방법은 PC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부팅 시 Delete, F2, F10, F12 등의 키를 연타하면 됩니다. 정확한 키는 해당 PC 또는 메인보드의 설명서를 참조하시거나 제조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BIOS/UEFI 설정에 진입한 후에는 'Security' 또는 'Boot' 탭에서 TPM 또는 PTT(Platform Trust Technology)와 관련된 설정을 찾아 'Enabled'로 변경해야 합니다. 인텔 CPU를 사용한다면 PTT라는 이름으로 되어 있을 수 있으며, AMD CPU는 fTPM(firmware TPM)으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Secure Boot' 항목을 찾아 'Enabled'로 설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CSM(Compatibility Support Module)' 또는 'Legacy Support'와 같은 레거시 부팅 모드 관련 설정이 있다면 'Disabled'로 변경해야 보안 부팅이 제대로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설정을 변경한 후에는 반드시 'Save and Exit' 옵션을 선택하여 변경된 설정을 저장하고 재부팅해야 합니다. 이렇게 설정이 완료되면 PC Health Check 앱을 다시 실행하여 윈도우 11 호환성 검사를 통과하는지 확인합니다. 이 단계에서 대부분의 호환성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만약 여전히 문제가 발생한다면, 다음 단계에서 설명할 우회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3. 호환성 문제 우회 방법 (PC Health Check 앱 오류 해결)

위의 방법으로도 TPM 2.0 또는 보안 부팅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거나, 지원하지 않는 CPU를 사용하고 있어 윈도우 11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메시지가 계속 나온다면, 몇 가지 우회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방법은 Microsoft에서 공식적으로 권장하는 방식이 아니며, 잠재적인 보안 취약점이나 향후 업데이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우회 방법은 레지스트리 편집을 통해 TPM 및 보안 부팅 검사를 건너뛰는 것입니다. 윈도우 11 설치 미디어를 부팅한 후, 설치 초기 화면에서 Shift + F10을 눌러 명령 프롬프트를 실행합니다. 여기서 regedit을 입력하여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엽니다.

다음 경로로 이동합니다: HKEY_LOCAL_MACHINE\SYSTEM\Setup
여기서 MoSetup이라는 새 키를 생성합니다.
MoSetup 키 안에 AllowUpgradesWithUnsupportedTPMOrCPU라는 이름의 DWORD (32비트) 값을 생성하고, 그 값을 1로 설정합니다.

이 방법은 주로 기존 윈도우 10에서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할 때 유용합니다. 만약 클린 설치를 진행한다면, 설치 미디어 자체를 수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더 복잡하고 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일반 사용자에게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Rufus와 같은 타사 도구를 사용하여 윈도우 11 설치 USB를 만들 때 TPM 및 보안 부팅 검사를 건너뛰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Rufus는 ISO 파일을 선택하고 "Disable TPM/Secure Boot/RAM Check" 옵션을 선택하여 부팅 가능한 USB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 방법은 기술적인 지식이 부족한 사용자도 비교적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4. 설치 미디어 생성 및 설치 과정

호환성 문제를 해결했다면, 이제 윈도우 11 설치 미디어를 생성해야 합니다. 가장 쉽고 안전한 방법은 Microsoft 공식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윈도우 11 설치 미디어 생성 도구(Media Creation Tool)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도구를 실행하면 USB 플래시 드라이브 또는 ISO 파일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최소 8GB 이상의 USB 드라이브를 준비하고, 중요한 데이터가 있다면 미리 백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설치 미디어가 준비되면, PC를 해당 USB로 부팅해야 합니다. 부팅 순서를 변경하는 방법은 BIOS/UEFI 설정에서 'Boot Option Priorities' 또는 'Boot Order' 항목을 찾아 USB 드라이브를 최상단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또는 부팅 시 특정 키(예: F8, F12)를 눌러 부팅 장치 선택 메뉴에 진입하여 USB 드라이브를 직접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USB로 부팅이 성공하면 윈도우 11 설치 화면이 나타납니다. 설치 과정은 윈도우 10과 유사하며, 언어 및 지역 설정, 제품 키 입력(나중에 입력해도 무방), 설치 유형 선택(업그레이드 또는 클린 설치) 등의 단계를 거칩니다. 클린 설치를 권장합니다. 클린 설치는 기존 시스템을 완전히 포맷하고 윈도우 11을 새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파일이나 프로그램 없이 깨끗한 환경에서 시작할 수 있어 시스템 안정성과 성능에 더 유리합니다. 디스크 파티션 단계에서는 윈도우를 설치할 드라이브를 선택하고 포맷합니다. 이후에는 설치가 자동으로 진행되며, 몇 차례 재부팅 과정을 거친 후 윈도우 11 초기 설정 화면이 나타납니다.

5. 설치 후 드라이버 및 업데이트

윈도우 11 설치가 완료된 후에는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최적의 성능과 안정성을 위해서는 몇 가지 추가 작업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종 하드웨어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윈도우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윈도우 11은 대부분의 기본 드라이버를 자동으로 설치하지만, 그래픽 카드, 사운드 카드, 칩셋 등 특정 하드웨어의 최신 드라이버는 제조사 웹사이트에서 직접 다운로드하여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그래픽 드라이버는 게임 성능이나 디스플레이 출력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최신 버전을 설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드라이버 설치가 완료되면 윈도우 업데이트를 실행하여 최신 보안 패치와 기능 업데이트를 적용해야 합니다. 설정 > Windows 업데이트로 이동하여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설치합니다. 윈도우 업데이트는 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므로,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적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용에 필요한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개인 설정을 마무리합니다. 시작 메뉴 레이아웃, 작업 표시줄 설정, 테마 변경 등 윈도우 11의 다양한 개인 설정 옵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면 윈도우 11을 완벽하게 활용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설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위에서 제시한 방법들로 해결하고, 쾌적한 윈도우 11 환경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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